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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이강달'♥ 김세정과 베커상, 김칫국 마시지 말자고" [인터뷰②]

OSEN

2025.12.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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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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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태오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호흡을 맞춘 가수 겸 연기자 김세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꿈꿨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강태오는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남자 주인공인 이강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이에 힘입어 강태오와 김세정은 '2025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로 올랐다. 이에 강태오는 "안 그래도 감독님과 세정 씨가 단톡방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 기분은 좋은데 김칫국 마시지 말자고 장난으로 말했다. 당연히 상을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상 자체가 좋은 의미가 담긴 건데, 그걸 받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더라. 그걸 떠나서 단톡방에 글이 올라온 자체가 그런 반응들이 저희 커플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지 않나. 그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자체로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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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체인지라는 극 중 설정상 강태오는 김세정과 서로 영혼이 바뀐 모습을 선보이려 애쓴 부분을 밝혔다. 그는 "가수 분들이 노래 녹음할 때 따라하는 것처럼 대사 녹음해서 보내달라 하고 계속 노래 듣듯이 따라 읽었다. 왜냐하면 사투리를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세정 씨가 하는 화법을 써야하기 때문에. 충청도 사투리도 다양하게 쓸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저는 세정 씨 말투여야 해서 오로지 세정 씨 사투리만 따라했다. 영어 연습하듯이 강약도 따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태오는 "반대로도 했다. 강이가 버럭할 때 제가 약간 (목을) 긁는다. 세정이는 그걸 카피하려고 했다. 여성의 성대로는 그게 힘드니 그걸 좀 많이 어려워 했다. 성대를 긁는 탁성을 낼 때"라며 "어려운 상대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워낙 세정 씨도 열려있는 마인드고 워낙 에너지도 넘치고 호의적이고 열정적이라 그런 것 없이 의사소통이 원활했다. 합도 잘 맞고 배려도 잘해줬다. 강이와 달이를 둘 다 사랑해줘서 그걸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거꾸로 부담도 됐다. 세정씨가 와서 연기할 때 모니터도 보는데 연기를 해도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농담으로 '부담스럽게 보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파트너에게 해가 되지 않으려고. 그래서 더 의식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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