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3루수 부문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현지시간)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금 10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금은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지급된다. 연봉은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로 책정됐다.
계약에는 옵션도 포함됐다. 송성문은 2029시즌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며,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상호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지급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도 눈에 띈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된다. 또한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계약 잔여 기간 동안 매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씩 추가로 오른다.
계약이 종료되면 송성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며, 구단은 통역 지원과 한국-미국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송성문은 올 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1푼5리, 개인 최다인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주 포지션은 3루수로, 좌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이다. 넥센 히어로즈(2015, 2017~2019)와 키움 히어로즈(2021~2025)에서 활약했다.
이번 계약은 KBO와 MLB 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샌디에이고는 키움 구단에 포스팅 비용 3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연봉 인상 조항이 발동될 경우 그 금액의 15%를 추가 수수료로 부담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