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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차이로 목숨 구했다”…차량 위로 철근 낙하 '아찔'

중앙일보

2025.12.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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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역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인 자동차 트렁크에 철근 추정 물체가 떨어지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에 철근 추정 물체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초 차이로 목숨을 구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블랙박스 영상이 첨부됐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영상은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A씨 차량 앞에 주행 중이던 차량 뒤쪽 트렁크 쪽으로 갑자기 철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물체는 차량 범퍼에 세게 부딪힌 뒤 옆 차로로 튕겨 나가 주행 중이던 버스를 향해 날아갔다.

A씨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뭔가 떨어지길래 너무 무서웠다”며 “1~2초간 멍해졌는데 앞차가 옆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사람이) 크게 다치진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낙하물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며 “나중에 보니 떨어진 물체가 바로 옆 차선의 버스 앞 유리에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버스 기사와 차량 탑승자 모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시 도로에는 보행자들도 있어 자칫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A씨는 “타이밍이 조금만 달랐어도 여러 명의 목숨이 위험했을 상황”이라며 “현장을 벗어난 뒤에도 차량 탑승자와 버스기사 상태가 계속 걱정됐다”고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살인미수 수준의 사고다”, “공사 현장 관리가 안 된 것 같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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