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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3억’ 이정후 얼마나 대단한가, 日 홈런왕 504억 계약…이정후 亞 타자 최고액 못 깨다

OSEN

2025.1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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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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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새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계약이 놀랍다.

일본인 홈런 신기록을 세운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이정후가 세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역대 최고액 계약(1억1300만 달러) 기록을 깨지 못했다.

미국 ESPN과 MLB.com 등 매체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무라카미와 2년 3400만 달러(약 50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무라카미의 계약은 이정후가 미국에 진출할 때 계약과 비교하면 30% 수준이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73억 원)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역대 아시아 타자로는 최고액 계약이다.

무라카미가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을 때 ‘일본의 베이브 루스’, ‘일본 타자로는 마쓰이 히데키 이후 거물’ 등으로 소개되며 주목 받았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8시즌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OPS .951을 기록했다. 2022년 56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부상으로 5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2할7푼3리(187타수 51안타) 22홈런 47타점 34득점 OPS 1.043의 장타력을 보여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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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팅이 진행되는 동안 무라카미를 향한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통산 삼진 977개, 볼넷 614개로 삼진 비율이 높았다. 

ESPN은 “무라카미는 지난 3년간 삼진율이 매 시즌 28% 이상 급증했고, 스트라이크존 컨택률 72.6%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공격력에 잠재적인 약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수비 불안도 언급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무라카미가 파워는 있지만, 카일 슈와버처럼 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또 수비에서는 3루수와 1루수 모두 어렵고, 지명타자가 될 수도 있다”며 “타격과 수비 불안 요소까지 고려하면 무라카미가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꺼리는 구단이 많다. 장기 계약이나 대형 계약을 할거라 기대받았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ESPN은 무라카미의 2년 계약에 대해 “여러 구단들이 더 낮은 금액(연 평균)의 장기 계약을 제시했지만, 무라카미는 더 높은 금액의 단기 계약을 선택해 메이저리그의 수준 높은 투수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상대로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2년 후에는 더 큰 계약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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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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