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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받으면 100만 달러 더…'4년 222억원' 송성문 계약 세부내용은?

중앙일보

2025.12.21 16:42 2025.1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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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송성문(29)과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송성문. 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AP와 ESPN에 따르면,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사인했다. 당초 유력하게 알려졌던 조건(3년 1300만~1500만 달러)과 총액은 같고, 계약기간이 1년 더 길다.

송성문은 계약금 100만 달러를 두 번에 나눠 받는다. 첫 번째는 계약 후 30일 이내 입금되고, 두 번째는 2027년 1월 15일 수령한다. 내년 연봉은 250만 달러, 2027년 연봉은 300만 달러, 2028년 연봉은 350만 달러다.

이 계약에는 2029년 400만 달러의 '선수 옵션'과 2030년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송성문이 2028시즌 이후 잔류를 선택해 1년을 더 뛴 뒤 2029년 말 양측이 상호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이 지급된다. 사실상 3+1+1년 계약인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하면,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오른다. 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기간 동안 매년 연봉 1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개인 통역 비용과 한국 왕복 항공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송성문. 연합뉴스
2015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프로 10년 차인 지난해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하고 타율 0.315·26홈런·90타점·25도루로 맹활약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3루수)를 품에 안았다. 그는 지난달 22일 MLB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렸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가 그의 손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KBO와 MLB의 포스팅 협정에 따라 송성문의 원소속구단 키움에 포스팅비(이적료) 300만 달러(약 44억원)을 지불한다. 향후 송성문의 연봉이 오르면, 키움은 그 인상분의 15%를 추가로 받는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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