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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민주당 ‘통일교 특검’ 수용에 “만나서 바로 진행하자”

중앙일보

2025.12.21 16:52 2025.12.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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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도입을 수용한 데 대해 “만나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저와 오전 중에 미팅을 하자고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이 대장동 시즌2가 되면 안 된다”며 “민주당이 지금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특검하겠다고 얘기하면서 사실상 또다시 야당을 탄압하는 특검만 하겠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특검을 고집하면서 심지어 여당 지지자들조차 60% 넘게 찬성하는데 더이상 거부할 수 없는 국민적 여론이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났는지에 대해 전혀 답을 못하고 있다”며 “그 자체가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수용 여부)에 대해 즉각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못 받을 것도 없다”며 “국민의힘 연루자를 모두 포함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통일교에 대한 특검을 하자”며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뭔가 착각을 한 것 같다”며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서 특검을 회피하는 줄 알고 앞장서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심으로 민주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 모양”이라며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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