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캐셔로' 이채민이 선배 이준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꿈만 같았다"고 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 이채민, 강한나, 이창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강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 작품이다. 동명의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 '대행사',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위트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 캐셔로'는 손에 쥔 현금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가진 상웅부터 술에 취하면 어떤 벽이든 통과할 수 있는 변호인(김병철 분), 먹을수록 강력한 염력을 발동시키는 방은미(김향기 분)까지, 기존 히어로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 설정을 담고 있다. 여기에 상웅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친구 민숙(김혜준 분)과, 상웅의 초능력을 호시탐탐 노리는 집단인 범인회의 막내아들 조나단(이채민 분), 범인회의 유력한 후계자인 조안나(강한나 분) 역시 극에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이준호는 극 중 평범한 9급 공무원에서 히어로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강상웅으로 분해 열연했다. 이준호는 최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강태풍을 연기하며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해 흥행에 성공했고, MBC '옷소매 붉은 끝동'(2021), JTBC '킹더랜드'(2023)에 이어 세 작품 연속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흥행 킹'으로 자리잡았다. 공개를 앞둔 '캐셔로'를 비롯해 내년 크랭크인 하는 영화 '베테랑3' 악역까지 열일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tvN '폭군의 셰프'로 스타덤에 오른 이채민은 빌런으로 변신했는데, 선배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고, 너무 많이 배웠다. 어쩜 이렇게 연기하면서 멋있을 수 있지 싶었다. 선배님께서 춤도 잘 추시는데, (액션할 때) 몸을 정말 잘 쓰신다"며 "호흡을 맞추면서 분명히 액션신도 많았는데 그 모든 걸 혼자 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이 들었는데 많이 용기도 주시고 많이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꿈만 같았던 촬영이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준호는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채민 씨 멘트에 너무 감사하다. 너무 좋았던 게 채민 씨와 처음 연기를 했을 때 어떤 신이었는지 기억난다. 그때 채민 씨가 엄청 집중해서 계속 대화를 복기하고 준비한 걸 어떻게 해볼까 노력한 지점이 잘 보였다"며 "촬영 들어가기 전 준비한 걸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고, 연기할 때도 역시나 호흡을 주고 받는 것에 있어서 유연하게 잘 해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채민 씨랑 연기하느 게 즐거웠다"고 밝혔다.
또한 이준호는 "'우리가 엄청 자주 만났으면 좋았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본의 아니게 준비해 온 것들을 서로 연기 하다보면 어떤 현장에선 대치되는 상황도 있지만, 친한 경우도 있다. 어떤 현장에선 적당한 거리감도 있었다. 그럼에도 끝날 땐 많이 친해져서 끝나기가 아쉬웠다"며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