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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모양 中공격용 로봇, 국제 로봇 격투대회서 우승

연합뉴스

2025.12.2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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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략 산업' 육성에 관심도 커져…상하이선 '개방형 로봇 대여 플랫폼' 개관
자동차 모양 中공격용 로봇, 국제 로봇 격투대회서 우승
로봇 '전략 산업' 육성에 관심도 커져…상하이선 '개방형 로봇 대여 플랫폼' 개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한 국제 로봇 격투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22일 중국중앙TV(CCTV)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팀은 17∼2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미래의 게임'(Games of the Future) 중 로봇 격투 부문에서 우승했다.
로봇 격투 부문에는 미국·러시아·벨라루스·인도 등에서 온 16개 팀이 참가했고,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팀도 포함돼있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팀이 출품한 '심해상어3'는 무게 110㎏에 최고 시속 28㎞로 움직이는 자동차 모양의 공격형 로봇이다.
이번 대회는 사각형 링 안에서 두 팀의 로봇이 맞붙는 형태로 이뤄졌다. 두 로봇이 전면부에 달린 회전형 도구로 서로를 공격하면서 불꽃이 튀기도 했다. 중국팀 제품은 분당 1만회 넘는 회전이 가능하게 제작됐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팀을 이끈 치원제는 로봇이 정지 상태일 때 전류 급증과 모터 과부하를 막기 위해 별도의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모듈식 설계로 로봇 수리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등과 함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온 분야로 최근 인재와 자금이 집중돼왔고, 중국산 브랜드 산업 로봇의 자국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로봇 산업은 내년 시작하는 15차 5개년계획에서도 중국의 중점 영역 가운데 하나다.
그런 만큼 중국 매체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도 커 크고 작은 뉴스가 매일 같이 보도되고 있다.
전기차·로봇기업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20일 중국 로봇들이 유명 가수 왕리훙의 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칼군무'를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인상적"이라고 했다는 소식은 중국 매체 다수가 앞다퉈 전했고, 영상 속 로봇이 중국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유니트리(Unitree·위수커지 <宇樹科技> ) 제품이라는 등의 설명도 빠지지 않았다.
한편, CCTV는 이날 중국 최초의 개방형 로봇 대여 플랫폼인 '칭톈주'(擎天租)가 상하이에 개관했고, 중국 50개 핵심 도시에서 200위안(약 4만2천원)에서 1만위안(약 210만원)에 로봇을 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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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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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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