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에 놓아둔 택배가 사라지거나 낯선 방문객이 초인종을 누르는 등 주거지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안업체 에스원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 인공지능(AI) 도어 캠’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 AI 도어 캠은 에스원의 출동 인프라와 AI 영상 분석 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결합한 상품이다. 현관 앞 상황을 상·하 듀얼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상단 카메라는 방문객의 얼굴을, 하단 카메라는 바닥에 놓인 택배를 촬영한다. 하단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는 클라우드 AI 분석 서버로 전송돼 이용자가 택배물 도착·사라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삼성 AI 도어 캠은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활용 범위를 넓혔다. 방문자가 벨을 누르면 스마트싱스 앱은 물론 삼성 스마트 TV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연동된 가전 제품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제공된다.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근 에스원 출동 요원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한다. 에스원은 전국 100여 개 출동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해 실질적인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 분실이나 주택 내 절도, 화재 등에 대비한 안심보상 서비스도 별도 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확대로 택배 분실 피해가 늘고, 주거지역 강력범죄까지 증가하면서 주택 보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