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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서 삭제' 도미야스, "日 유럽팀 상대로 WC 우승할 수 있다!" 폭탄발언

OSEN

2025.12.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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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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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이 장기 목표로 내세운 월드컵 우승 구상 속에서 그는 자신의 역할과 가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FIFA 랭킹 19위 일본은 체계적인 대표팀 운영을 통해 월드컵을 향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멕시코,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흐름은 달라졌다. 파라과이와 비긴 뒤 브라질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고 11월에는 가나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볼리비아까지 3-0으로 꺾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 아래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일본은 일부 주축 선수가 빠져도 경기력의 기복이 크지 않다. 조직력과 전술 이해도가 이미 팀 전반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가나 대표팀을 이끄는 오토 아도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 직후 일본을 강팀으로 평가하며, 아시아 내에서도 한 단계 위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본선 조 편성은 쉽지 않다. 일본은 F조에 속해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튀니지 축구대표팀,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B그룹 승자와 맞붙는다. 해당 그룹에는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폴란드 축구대표팀, 알바니아 축구대표팀, 스웨덴 축구대표팀이 포함돼 있다. 이른바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따르지만, 일본을 향한 외부의 기대 역시 적지 않다. 내년 3월에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유럽 국가들과의 맞대결이 오히려 더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측 가능한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남미나 아프리카 팀들보다 분석과 준비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좋은 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코 나쁜 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인적인 상황도 함께 언급됐다. 지난 2월 부상 여파로 아스날과 결별한 도미야스는 최근 아약스 이적을 결정했다. 약 5개월간 소속팀 없이 지낸 그는 그동안 대표팀과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월드컵을 향한 의지는 분명했다. 그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월드컵 무대에서는 변수가 많다며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자신 역시 그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그의 새 무대는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네덜란드다. 도미야스는 네덜란드에 대해 저력이 분명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전통적으로 강한 팀이라는 인상도 덧붙였다. 경계심과 자신감이 동시에 담긴 발언이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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