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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강백호 영입하고, 손아섭-김범수 떠나도 상관없는 걸까…“오버페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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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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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외부 FA 강백호를 100억 원에 영입했으나, 내부 FA 손아섭과 김범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11월 중순 장타 능력을 지닌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전격 영입했다. 미국 진출도 고려한 강백호에게 파격적인 제안으로 마음을 붙잡았다. 그런데 이후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해를 넘길 가능성도 보인다. 한화의 제시안과 선수측이 희망하는 계약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손혁 단장은 강백호와 FA 계약 이전에 “오버페이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단장)은 한 명도 없다. 그런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꼭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나중에 (영입 못하고) 후회할 바에는 (오버페이로) 영입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구단은 또 그렇다. 돈을 조금 더 줘도 서울, 수도권에 남겠다는 선수들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선수 가족들이 선호하는 ‘서울 프리미엄’으로 인해 지방 구단이 FA를 영입하려면 서울 구단 보다 5억 원은 더 줘야 한다는 농담 같지 않은 우스개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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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전력이라면 오버페이로 붙잡을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 손아섭과 김범수는 내년 시즌 한화에서 그런 위치는 아니다.

한화는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로 손아섭을 영입했다. 한화는 NC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데려왔다. ‘우승 청부사’를 기대하며 영입한 손아섭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689에 그쳤다. 톱타자를 기대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NC에서 76경기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33타점 21득점 OPS .741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이다. 2024시즌에는 타율 2할8푼5리 7홈런 50타점 45득점 OPS .710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2할8푼대 타율이다. 통산 OPS .842와 비교하면 최근 2년간 OPS는 1할 넘게 떨어졌다.

한화는 지명타자로 가장 많이 출장하는 강백호를 영입하고, 외국인 타자로 우익수 페라자와 계약하면서 손아섭의 포지션과 겹친다. 손아섭에게 큰 금액을 제시하기 어렵다. 손아섭(연봉 5억 원)은 C등급으로 타 구단이 영입하면 한화에 보상금으로 7억5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타 구단 이적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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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불펜 김범수와 협상도 마찬가지다. 김범수는 2022~2023년 두 시즌은 75경기 이상 등판해 4점대 평균자책점과 함께 27홀드, 18홀드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 등판하지 못했고 39경기(34이닝) 4홀드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김범수는 올해 73경기에 등판해 48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이전과 달리 1이닝 보다는 좌타자 위주로만 상대했다. 데뷔 후 첫 2점대 평균자책점이었지만 올해 이닝이 적었다.

한화는 불펜투수 한승혁이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로 이적했지만, 불펜 자원은 여전히 많은 편이다. 황준서, 조동욱 등 젊은 좌완 불펜도 있다. 김범수는 B등급이라 타 팀이 영입시 보상금 외에도 25인 외 보상선수 1명을 보내야 한다.

FA 시장에서 좌완 불펜 이준영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3억)에 계약했다. 이준영은 57경기(34이닝) 3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김범수 계약의 가이드라인 될 만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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