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백제금동대향로’만을 위한 전용 전시관 ‘백제대향로관’이 23일 충남 부여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개관한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지난 1993년 12월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높이 64㎝의 대형 향로다. 용과 봉황, 신선과 동물, 악기를 연주하는 다섯 연주자 등으로 이뤄진 독창적인 조형으로 백제인의 세계관과 사상을 보여준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의 예술적·사상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5년간의 준비를 거쳐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밝기를 달리한 두 공간으로 구성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국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국립부여박물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