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비’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로비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오는 4월 2일 개봉.개그맨 조세호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3.31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활동 중단 13일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당사자의 등판과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 신뢰 속에 조세호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치고 돌아올지 주목된다.
조세호는 고가의 선물을 받고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고, 경남 거창군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와 어울리며 술을 마셨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9일 조세호는 “‘유퀴즈온더블럭’, ‘1박2일 시즌4’ 등 프로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께 전달드렸다”라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활동 중단 13일째가 되는 22일, 연루설의 당사자가 등판하면서 조세호의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이 논란의 중심에 선 요식업 업체의 김주호 대표를 만났고, 김주호 대표는 '코미디 빅리그', '시간탐험대'에서 활약한 10년차 개그맨이자 8년차 자영업자이면서도 조세호의 ‘절친’이기도 했다.
김주호는 '조세호가 조폭과 어울린 증거'라며 제시한 사진의 진실은 조폭이 아닌 가게에서 일하던 가맹점주의 고등학생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이 공개된 영상으로 인해 인해 주변에서 '너 조폭이었냐'는 오해를 받아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이 빠진 상태에서 찍은 사진들이 조폭 연루설의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국내 최대 불법 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쇼핑몰의 실체에 대해서는 “사실상 운영이 활발하지 않아 월 매출이 10만 원도 나오지 않는 곳”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권리금 3억 이상, 보증금 1억, 월세 1500만원 정도 들면서 운영하고 있는 현재 식당이 뉴스에도 나오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 상태다. 조폭 식당이라고 낙인이 찍혀서 불매 운동 언급도 나오고 가족들까지 오해를 받을까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특히 ‘유퀴즈온더블럭’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은 혼자 진행을 하면서도 ‘자기백’을 보며 조세호를 그리워했고, “조세호가 이번 일로 인해서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 저도 그렇고 오래 함께 했는데 막상 저 혼자 진행해야 한다 생각하니”라며 조세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재석은 ‘핑계고’ 시상식에서도 조세호가 대상 후보에 오른 뒤 VCR로 소개 영상이 나오자 “오늘 참석은 못했지만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은이 또한 “세호도 고생 많이 했다”고 하면서 시상식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이어졌다.
연루설 제기 후 빠른 해명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활동을 중단한 조세호.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고 있는 동안 당사자와 등판과 동료들의 응원으로 자연스럽게 복귀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세호가 과연 의혹들을 깔끔하게 마무리짓고 다시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전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