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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강태오, '이강달' 선택한 이유 5할...'베커상' 꼭 받고파" [인터뷰②]

OSEN

2025.12.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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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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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선배 연기자 강태오와 호흡한 소감을 밝히며 '베스트커플상'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김세정은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여자 주인공인 박달이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이 가운데 김세정은 첫 사극 '이강달'에 끌린 이유에 대해 "5할은 강태오 배우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남녀가 바뀌는 역할이지 않나. 고민 중에 상대 배우로 선배님이 확정되신 걸 봤을 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이 가장 컸다"라고 강조했다. 

그 덕분일까. 김세정과 강태오는 오는 30일 치러지는 '2025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로도 올랐다. 이에 김세정은 "저희는 95점이 커플이다. 5점(오점)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 진짜 너무 함께하면서도 행복했다. 저희가 뭘 받는 건 저희가 함께 해준 분들에게도 드리는 상이라 생각이 들어서 저희 커플이 예뻐보이게끔 노력해주신 분들이 이번에 진짜 많다. 단순히 의상 분장, 미술, 카메라 감독님 다 그 커플에 기여한 분들이다. 그 분들께 감사했다는 전달을 드릴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서 '꼭' 받았으면 좋겠다. 쟁쟁한 후보들이 많다고 들어서 저희팀이 영광을 거머쥐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며 웃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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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강태오 배우님은 원래도 좋은 배우님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빠가 가진 페이스가 많다고 생각했다. '조선로코=녹두전' 차율무(극 중 인조) 역할도 '이렇게 밝은 얼굴에 저런 얼굴이 있구나' 싶었다. 오빠가 나를 연기할 때 너무 잘 살릴 것 같더라. 오빠와 함께 하면 나를 마음껏 맡기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애교가 많다고 생가한다. 제가 오빠를 따라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하지 못하는 지점을 오빠가 연기해야 하는 거소 있다. 그때 덜해주면 제 캐릭터가 덜 살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150% 다해주셨다. 그 덕분에 저도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캐릭터로 만들어줄 연기를 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세정은 "저도 평소에 텐션도 높고, 에너지도 너무 높고, 아이디어도 많고, 현장에서 말이 많은 배우 중 하나다. 그걸 항상 다 받아주신다. 피곤한 날일 수도 있는데 다 좋다좋다 해주신다. 아이디어 10개 내면 답을 다 주신다. 이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해주시고. 제가 어떠한 도전을 해도 걱정되지 않게끔 이끌어주시는 선배셔서 함께하길 정말 잘했더라"라며 "같이 연기하면서도 많이 말씀드렸다. '강이가 돼주셔서 고맙다'고. 부끄럽고 부담스러워하긴 했지만 나중에 다시 한다고 해도 강태오 배우님을 꼭 고를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사랑하면 닮는다고 하지 않나. 저는 평소에도 서로 닮아있는 배우들이 로맨스를 하면 비주얼과 그림이 산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둘이 닮아서 비주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사람의 결이 잘 맞을 것 같다 생각했다. 단순하게도. 막상 연기를 맞춰보면 잘 맞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오빠 자체가 가진 페이스가 많다 보니 이 작품으로 왔을 때도 아직 안 보여준 페이스가 마남았을 것 같다 생각도 했다. 워낙 많은 이야기도 들었다. 좋은 분이다. 현장 분위기도 이끌어가는 분이라 생각해서. 저도 에너지를 이끄는 편인데 함께 박수가 쳐져야 이뤄지는 거라서 함께 하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내겠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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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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