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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아이오아이 10주년,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할 것" [인터뷰④]

OSEN

2025.12.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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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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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아이오아이(I.O.I) 10주년 활동 구상을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가 지난 20일 방송된 14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김세정은 타이틀롤 중 한 명이자 여자 주인공인 박달이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작품과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아내를 잃고 웃음도 잃은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 세자와 천민의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현대적이고 경쾌한 사극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이번엔 드라마로 팬들을 만난 김세정이지만 가수로서의 끈도 유지하는 중이다. 실제 김세정은 지난 2016년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하며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그는 "'김세정은 어떤 노래를 잘해왔지? 나는 뭘 좋아하지?'를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긴 시간 녹음하면서 알아가는 시작 단계가 됐다"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그는 "저는 제가 저를 똑똑하게 본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장은 어떻게 돌아갈지, 내가 뭘 했을 때 나를 좋아해주실지를 생각하며 접근해와서 그렇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성적이 안 나왔을 때 꼭 내가 다 잘못한 것 같았다. 그렇게 10년을 돌아보니, 그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 그걸 안 좋아해주셔도 '꾸준히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가능한데, 나보다 남이 좋아하는 걸 맞춰서 가다 보니 내 안에 쌓인 게 없다고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걸 해서 내 속을 쌓고 싶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무래도 아이돌을 겪다 보면 그런 시간이 쌓인다"라며 웃은 김세정은 "대중에게 사랑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접근 방식이 조금은 다를 수 있다. 지금은 크게는 '무대'에 더 많이 서보지 못한 게 아쉽다. 동료 분들 콘서트를 가면 무대에서 뿜어내는 아우라가 정말 대단하더라. 물론 저도 저를 믿지만, 10년 동안 무대 한 길만 파온 친구들과 똑같은 걸 제가 단숨에 이룰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빼먹은 건 뭘까'를 돌아보려고 한다. 20대에는 결과를 중시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컸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아이오아이도 내년이 10주년인데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텐데, 작은 선물이라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희끼리 회의를 갖고 있다. 확정된 건 없지만,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려 한다. 저희도 선물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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