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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긍정 파워…차현승, 축 '백혈병' 완치.."크리스마스 선물" [핫피플]

OSEN

2025.12.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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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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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이 끝내 백혈병을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투병 내내 “버티겠다”며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스스로를 다잡아온 그가 마침내 기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22일 유튜브 채널 ‘차현승’에는 ‘더 힘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차현승은 골수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으며 “결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쫄린다. 이건 어쩔 수 없다”며 긴장된 심경을 드러냈다.

이윽고 진료실에서 의사는 “깨끗하게 잘 완치됐다”고 전했고, 차현승은 “확실하게 들으니까 기분이 엄청 좋다. 너무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의료진은 “이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도 된다. 다만 몸에 안 좋은 것만 피하라”며 3개월 뒤 추적 검사를 안내했다.

집으로 돌아온 차현승은 “완치 판정을 받고 집에 왔다. 믿기지 않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병원에 갈 때는 5월쯤이었는데 지금은 크리스마스 직전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두 번째 삶을 선물받은 기분”이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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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소식 뒤에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 있었다. 차현승은 앞서 골수 검사를 마친 뒤 “역대급으로 아팠다. 마취가 풀리니까 너무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다”며 고통을 털어놨고, 항암 치료 과정에서는 두통과 구역감, 오한, 수치 저하로 인한 재입원까지 반복해야 했다. 혈소판 감소로 모세혈관이 터지고 수혈을 받는 모습도 공개하며 투병의 현실을 숨김없이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이번 항암이 가장 힘들지만 그래도 버팁니다”, “조금씩, 천천히, 끝까지 이겨낼게요”라며 초긍정 메시지를 전해왔다. 삭발한 모습으로 “빡빡이 너무 편하다”고 웃으며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이 길이 처음엔 무서웠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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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승은 완치 소식과 함께 투병 당시의 속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지금도 싸우고 있는 환우분들께는 ‘무조건 이겨내야 해’라고 하기보다는 ‘이것도 지나갈 거야’라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해주고 싶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현승은 선미의 댄서로 이름을 알린 뒤 넷플릭스 ‘솔로지옥’, ‘피지컬:100’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최근에는 드라마 ‘단죄’ 등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9월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고, 이제는 재활과 오디션 도전 등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재활 과정과 도전들도 영상으로 보여주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버틸 것”이라던 초긍정의 다짐은 결국 완치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백혈병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두 번째 삶’을 맞이한 차현승. 그의 새로운 출발과 방송·연기 활동 복귀를 향한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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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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