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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중심으로 '산타랠리' 시동…강세 마감

연합뉴스

2025.1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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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중심으로 '산타랠리' 시동…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다만 연말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흐름이 유입되면서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79포인트(0.47%) 오른 48,36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99포인트(0.64%) 상승한 6,878.49, 나스닥종합지수는 121.21포인트(0.52%) 오른 23,428.83에 장을 마쳤다.
연말 연휴 기간을 맞아 격렬한 변동성은 없었다.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 거래량도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19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시장을 떠받칠 만한 호재도 내리누를 악재도 없었던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는 이어졌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산타 랠리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2거래일에 걸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H200'을 내년 2월 중순부터 중국에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4% 올랐다.
오라클도 웰스파고에서 목표주가를 전장 종가 대비 46% 높은 수준으로 제시한 데 힘입어 주가가 3.34% 상승했다.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AI 및 반도체 테마주가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만큼 연말로 접어들며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 상승했다.
프라임캐피털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투자 총괄은 "주가를 움직일 만한 요인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모두가 당연히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P500 지수가 3년 연속 20%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어느 정도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산업과 금융, 에너지, 소재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인수를 놓고 넷플릭스와 경쟁 중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4.29% 뛰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파라마운트에 404억달러의 개인 보증을 선 영향이다.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제기됐다는 소식에 3.36% 하락했다. 쿠팡의 주가는 지난 9월의 전고점 34.08에서 23.20달러까지 무너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 무렵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47.1%로 높여 반영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44.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3포인트(5.57%) 하락한 14.08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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