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니켈로디언 청춘 시트콤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타일러 체이스(Tylor Chase)의 노숙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현지 경찰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경찰국(RPD)은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체이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노숙 상태였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며 “그와의 모든 접촉에서 그는 경찰에게 공손하고 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안전 참여팀(Public Safety Engagement Team)이 최소 주 1회 접촉하며 임시 쉼터 등 다양한 지원 자원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체이스가 그간 쉼터·약물·알코올 치료·정신건강 서비스 제안을 일관되게 거절해 왔다고 덧붙였다. 범죄 혐의나 수배 사실은 없으며, 가족과의 접촉 시도 역시 진행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이스는 2000년대 니켈로디언 인기 시리즈 'Ned's Declassified School Survival Guide'에서 마틴 ‘큐얼리’ 역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리버사이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영상 속에서 한 시민이 “디즈니 채널 출신이냐”고 묻자 체이스는 “니켈로디언, ‘네드의 분류 가이드’에 나왔다”고 답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배우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린지 쇼, 데번 워크하이저, 다니엘 커티스 리는 팟캐스트를 통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며 걱정을 표했고, 과거 노숙을 겪고 회복한 전 아역 배우 숀 와이스(‘마이티 덕스’) 역시 도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숙 기간과 개인적 사정에 대해선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체이스의 근황을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사회와 동료들의 지원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