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시가를 피우는 사진을 공개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집 안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바닥에 앉아 시가를 피우는 김대호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시가 리필하러 가고 싶다”, “미국이랑 화해하면 안 되겠니”라는 글을 덧붙이며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내에서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된 데다, 김대호가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양이도 있는데 실내 흡연은 걱정된다”, “개인 취향일 수는 있지만 굳이 인증할 필요가 있었나”, “예전 아나운서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MBC를 퇴사한 이후 10개월 만에 더욱 자유로운 행보를 보이는 김대호의 모습에 대해 “퇴사하고 아나운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은 것 같다”, “프리 선언하더니 확 달라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이를 두고 과도한 간섭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본인 집에서 무엇을 하든 개인의 자유 아니냐”, “단독주택일 수도 있는데 왜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퇴사했다고 뭐든 검열받아야 하나”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처럼 김대호의 시가 흡연 사진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은 ‘개인의 자유’와 ‘공인의 이미지·책임’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대호는 2011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을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월 퇴사를 선언하며 프리랜서로 전향했고, 현재는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