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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산 부전시장 깜짝 방문…"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최우선"

중앙일보

2025.12.2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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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부전시장을 '깜짝 방문'해 민생 현장을 직접 살폈다.

강유정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부산 동구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부전역 인근 부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일정으로, 상인들과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 대통령을 보고 손을 흔들거나 손뼉을 치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에게 "요즘 경기 어떤가" "많이 파셨느냐" "춥지는 않으시냐"고 물었으며, 상인들은 "부산 경기가 어려운데 잘 살게 해 달라" "부산에 와줘 감사하다"고 답하며 이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또 "장사가 안된다"고 말하는 어르신 상인에게 다가가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하며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샀고, 시장을 돌며 생선과 고추 무침 등의 반찬도 온누리 상품권과 현금으로 구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해병대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민은 이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해병대의 실질적 독립을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이 시장 상인회에 대해 하소연하자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더 자세한 얘기를 청해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시장 내에 있는 한 횟집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직원들과 오찬을 하고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국가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횟집 주인은 이 대통령에게 "오늘이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인데, 대통령님이 온다고 해서 빨리 달려왔다"고 말해 현장에선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오찬을 마친 이 대통령은 상인 및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함께 찍은 뒤 시장을 떠났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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