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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위협에 대비한 핀란드…예비군 소집 연령 60→65세로 상향

중앙일보

2025.12.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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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핀란드 옐바스큘라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핀란드 군인들이 도열해 있다. AP 연합뉴스

북유럽 국가 핀란드가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군 소집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높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이 같은 법안이 대통령 서명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조치로 향후 5년간 징집 대상자는 12만5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하카넨 장관은 “핀란드 예비군 숫자는 2031년까지는 100만명 언저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와 기타 국방 강화 대책들은 핀란드가 현재와 미래에 안보를 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현재 예비군 약 90만명과 전시 병력 2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인구는 약 560만명이다.

핀란드는 병역 의무제를 시행 중이며, 모든 18세 남성은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복무 기간은 훈련 내용에 따라 6개월이나 9개월, 12개월로 구분된다. 여성은 자발적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과거 두 차례 전쟁을 겪었으며, 1940년대에는 영토의 약 10%를 상실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핀란드는 2023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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