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이 ‘제14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 수상자로 손장열 한양대 건축공학부 명예교수와 신동우 ㈜나노 회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교내에서 열렸다.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은 국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한양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구현한 공과대학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01년 제정된 이후 공과대학을 대표하는 동문상으로 자리 잡았다.
손장열 명예교수는 1965년 한양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해 같은 학과를 졸업한 뒤, 수십 년간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건축공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해 온 건축공학자다.
1980년 한양대 교수로 부임해 2010년 정년까지 건축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건축 구조·환경·설비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를 쌓으며 국내 건설 산업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했다. 환경부 장관 표창과 대한건축학회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돼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수많은 제자를 학계와 산업계, 공공기관으로 배출하며 국내 건축공학 저변을 넓힌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신동우 회장은 1979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에 입학한 이후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소재·환경 산업 발전과 모교 발전에 기여해 온 기업가이자 교육자다.
경상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99년 질소산화물 저감용 탈질 촉매 전문기업 ㈜나노를 창업해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나노는 탈질 촉매 및 필터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국내 주요 발전소와 제철소, 석유화학사, 소각장 등에 필수 촉매를 공급하며 대기오염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신 회장은 대통령상과 철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포상을 받았고, 한양대 특임·대우교수로 활동하며 장학금 기부와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도 힘써왔다.
한양대 공과대학은 “두 수상자는 성과를 사회와 모교에 환원하며 사랑의 실천을 보여준 동문”이라며 “후배들에게 도전과 나눔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양대 공과대학은 앞으로도 공학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가와 인류 사회에 기여한 동문을 발굴·격려하며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을 지속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