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여동생 마리아 솔 메시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예정됐던 결혼식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의 여동생 마리아 솔 메시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고, 내년 초 예정돼 있던 결혼식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솔 메시는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해 척추 골절과 화상 등을 입었다. 아르헨티나 방송인 앙헬 데 브리토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메시의 어머니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장기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혼식이 1월 3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불가피하게 연기됐다"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마이애미에서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솔 메시는 차량을 몰다 조작을 잃고 벽과 충돌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픽업트럭을 운전 중이었다는 보도와 함께, 오토바이 사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리아 솔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U-19 팀 코치로 활동 중인 훌리안 '툴리' 아레야노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결혼식 장소로는 고향 로사리오가 예정돼 있었으며, 메시를 비롯한 가족 전체가 참석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역시 같은 도시 로사리오에서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마리아 솔 메시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 활동해 왔으며, 비교적 조용한 삶을 유지해 왔다. 한때 스페인에서 거주한 뒤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개인 프로젝트를 이어갔고, 오빠의 브랜드인 '더 메시 스토어(The Messi Store)'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미 힐피거의 여동생 버지니아 힐피거와 함께 협업한 이력도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결혼식은 연기됐지만, 가족과 지인들은 무엇보다 그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체는 "지금으로선 재활에 전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메시 가족 역시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