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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멘토' 신평 "난 더럽게 사나운 팔자…지선 출마 제의에 고민"

중앙일보

2025.12.23 17:22 2025.12.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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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뉴스1
한때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방선거 출마 권유를 받고'라는 글에서 "자기애의 감상(感傷)에 빠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내가 살아온 삶을 반추해 보면 말 그대로 '더럽게 사나운 팔자'다"라고 했다.

그는 "집단 혹은 조직에 맞서는 행위가 한국 사회에서 그 개인에게 얼마나 파멸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알만한 사람은 안다. 나는 그것을 무려 세 번이나 시도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일견 비현실적이고 허황한 삶을 살아온 내게서 오히려 우리 사회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고난의 서사'의 성숙으로 읽은 분들이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어느 직책에 출마해달라고 진지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으나 그쪽에서는 물러서지 않는다"며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다시 압승하면 어마어마한 사회적 퇴행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고민이 깊어진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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