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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멤버도 순위권…주식부호 1위는 1년새 11조 오른 이 사람

중앙일보

2025.12.23 18:13 2025.12.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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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지분 가치가 1년 새 7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주가 상승 영향으로 총 보유 지분 가치는 177조원에 달했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기준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가치를 비교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12조330억원에서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 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주가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차준홍 기자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5조1885억원에서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지분 가치도 각각 4조5468억원(116.9%), 1조2569억원(63.5%) 늘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77주·지분율 1.06%)을 증여받을 예정이어서 보유 지분 가치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분 가치는 10조713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증가액은 5474억원(5.4%)이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삼성가(家) 세 모녀가 차지했다. 홍 명예관장이 9조8202억원으로 3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조8389억원으로 4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8조1173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상위 10인 가운데 창업 1세대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4조5723억원으로 8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4조123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새롭게 주식부호 100인에 진입한 인물은 20명이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1조5615억원·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원·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원·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원·68위) 등이 포함됐다.

젊은 부호도 늘었다. 1988년생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2조9047억원으로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의 자녀인 오수정 씨(1986년생)도 포함됐다.

30세 이하 주식 보유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8010억원(4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긴 인물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의 장남 곽호성 씨와 차남 곽호중 씨(각각 2865억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의 장남 이주환 씨(1002억원) 등 3명이다.

이 밖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뷔, 정국도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포함됐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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