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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中대사 "한중,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中관영지에 기고

연합뉴스

2025.12.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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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인민일보 통해 다자주의·자유무역 강조…김태년 의원 기고문도 실려
주한中대사 "한중,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中관영지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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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이 내년 초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관영지에 한중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중한(한중) 관계 발전을 더욱 추진하자'는 제하의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기고문을 게재했다.
다이 대사는 이 글에서 "현재 중한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양측은 어렵게 마련된 양호한 국면을 소중히 여기고,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며, 중한 관계가 흐름을 타고 더 도약하고 더 잘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 국회, 정당, 경제계, 언론, 싱크탱크 등 각계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하는 한편, 중한 우호 협력 강화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공동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중국이 곧 시행할 '15차 5개년 계획' 등 중대한 기회를 잡아 양국 호혜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이 주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인문 교류 활성화와 무비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청년층 간 교류와 상호 이해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을 겨냥한 듯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고,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중 관계와 상황을 "순풍을 등에 업고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이 대사는 기고문의 상당 분량을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시 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 관련 성과를 설명하는 데에 할애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같은 지면에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고문도 나란히 실었다.
김 의원은 "경제 발전과 산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특정 산업 분야에서 한중 간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며 "한중은 서로 가까이 살 수밖에 없는 이웃 국가로 평화와 공동 번영은 양국이 공유하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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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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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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