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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특검, '양평 개발특혜 의혹' 김선교·김건희 여사 일가 기소

중앙일보

2025.12.23 22:24 2025.12.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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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4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 결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 오빠 김진우 씨 등 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 씨와 김 씨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개발사업을 할 때 개발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특혜를 줘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를 받는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 기간이 포함된 2014∼2018년 양평군수를 지냈다.

김 씨는 모친 최 씨와 시행사 ESI&D를 차례로 경영하며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가 인사나 이권 청탁을 대가로 받았다고 의심되는 고가 장신구 등 물품을 일가 자택에 숨겨둔 혐의도 있다.

김씨는 지난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업 서류를 허위로 꾸미지 않았고 사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개발부담금 액수가 적지 않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김 의원 역시 개발부담금 감면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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