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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환율, 33.8원 내린 1,449.8원…3년 1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중앙일보

2025.12.23 22:50 2025.12.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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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출발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전날보다 33원 넘게 떨어진 1,449.8원애 마감했다. 연합뉴스

24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3원 넘게 떨어지며 1449.8원에 마감했다.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11일 미국 긴축 완화 기대 속에 59.1원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11월 6일 1447.7원 이후 처음으로 144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직후 급락해 한때 1455.0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최고가는 1484.9원으로 1485원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되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추이. 김경진 기자

이날 외환당국은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고강도 구두 개입에 나섰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공동 메시지를 내고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주간 일련의 회의를 열고 각 부처와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4108.62에 마감했다. 개인이 701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99억원과 216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0.47% 내린 915.2에 거래를 마쳤으며 외국인은 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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