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충북테크노파크, 오창에 ‘제조창업 공유공장’ 본격 추진

중앙일보

2025.12.24 01: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충북테크노파크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조감도. 사진 충북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박순기)가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하는 공유공장은 시제품 제작 이후 양산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실증형 플랫폼으로, 내년 6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충북테크노파크 본원 부지에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80억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한다.

공유공장은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각 층은 기능에 따라 ▶메이킹 허브(1층·정밀가공·후공정) ▶성장 허브(2층·설계지원 및 품질검사) ▶실증 허브(3층·양산 검증) ▶도약 허브(4층) ▶확산 허브(5층·네트워킹)로 구성된다. 3층에는 양산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스펙업셀’과 전문가 상주 자문 공간인 ‘마스터셀’이 설치돼 실제 생산을 대비한 실증 검증이 가능하다.

분야별 전문가를 창업기업에 연결해주는 ‘마스터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설계부터 공정 개발, 양산 준비 등을 지원한다. 입주 기업은 사출기, 3D프린터, SMT 장비 등 생산 장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능·안전성·환경 신뢰성 등을 분석하고, 국내외 품질 인증 획득까지 지원한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아카데미 운영, 실무 중심 네트워킹, 투자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과 경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구조적 지원이 이뤄진다. 충청북도는 이번 공유공장을 통해 연 100여 개의 제조 창업기업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좋은 기술이 있어도 양산의 장벽을 넘지 못해 사라지는 기업이 많다”며 “공유공장이 제조 창업의 마지막 관문을 넘는 진입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