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공공행정학과 여관현 교수가 23일 안양시의회에서 열린 「안양시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 전문가 토론자 패널로 참석하여 안양시 자원순환의 문제점과 한계를 진단하고 폐기물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형 자원순환 도시로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안양시의회가 주최하고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 주관한 행사로, 안양시의 수거된 현수막이 약 3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이렇게 버려진 것을 다시 자원으로서 환원시키는 안양시의 자원순환 경제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실천형 정책 토론회이다.
여관현 교수는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안양시의 자원순환 체계, 특히 폐현수막 처리 과정에 대한 구조적 한계를 제시했다.
여 교수는 특히 “도심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의 경우 옥외광고물법상 사유 재산으로 분류되어 폐현수막의 소유권 결정 등 폐현수막의 처분 및 재활용 절차가 어렵게 된다”고 지적하고, “현수막 제작 단계부터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현수막 재질 표준화 및 발주시 재활용 동의 의무화해야 한다”라고 제안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 교수는 이어 ‘안양시 탄소중립 자원순환도시’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수거 포인트제 도입, QR을 활용한 현수막 관리, 관내 업사이클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 업사이클 제품의 다변화 및 브렌드화, 친환경 현수막 제작기업 인증제 도입, 시청구청행정복지센터 중심의 전용 집하장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안양시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관현 교수는 특히 ‘자원순환도시’가 안양시에서 모델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폐기물이 버려지게 되면 처리비용과 환경오염이 수반되기 때문에 폐기물이 자원으로 선순환되어야 한다는 안양 시민의 자원순환 인식과 주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양시 관내 학교를 비롯한 민간 기업 등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안양시 자원순환도시’ 성공의 요건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UN의 지방의제21 수립과 권고를 기초로 설치된 안양시의 민관 협력기구이다. 안양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 기업체, 민간단체, 행정이 상호 협력하면서 지속가능발전 목표(A-SDGs)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