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파를 탄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남녀들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데이트에서 영호는 “대화하면 할수록 더 알아가고 싶다”며 영숙을 향해 거침없는 직진 고백을 이어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영철의 ‘편식 발언’이 시작되면서 묘한 기류로 바뀌었다.
영숙이 싫어하는 음식이 있느냐고 묻자, 영철은 기다렸다는 듯 “음식 가리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음식을 가리면 성격이 보인다고 배우지 않느냐”며 다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이어 그는 “음식을 가린다면 (만남을) 고민하려고 했다”며 편식 여부를 상대방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꼽아 영숙을 당황케 했다.
영철의 훈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미래의 아이 교육까지 언급하며 “부모가 음식을 싫어하면 아이도 따라간다. 아이가 편식하지 않게 하려면 부모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며 모든 대화의 결론을 ‘아이’와 ‘교육’으로 연결 짓는 확고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데이트 이후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은 영철과의 대화를 복기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영숙은 “모든 게 결국은 아이로 귀결되더라. 굉장히 아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유의 입담을 발휘해 “만약 0.1%의 확률로 아이를 못 낳게 된다면 (영철에게) 소박 맞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