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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성탄절 연휴 속 '산타랠리' 시동…S&P500 최고치 마감

연합뉴스

2025.12.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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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성탄절 연휴 속 '산타랠리' 시동…S&P500 최고치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성탄절 하루 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연말 연휴로 거래가 활발하진 않았음에도 얇아진 장을 이용해 강세를 이어가려는 매수 심리가 시장을 뒷받침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75포인트(0.60%) 오른 48,731.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 나스닥종합지수는 51.46포인트(0.22%) 오른 23,613.3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증시는 이날 성탄절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성탄절 연휴에 들어서면서 이미 많은 시장 참가자가 시장을 떠난 듯 손바뀜은 활발하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강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지수는 뜨겁기보단 뭉근하게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률이 1%를 넘는 적은 없었다.
산타 랠리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에 발생하는 강세 현상을 가리킨다. 이 기간 S&P500의 역사적 평균 상승률은 1.3%였다. 미국 증시는 이날 강세로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래량 감소로 연말까지 조용한 시기가 이어지겠지만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급등세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그런 급등을 불러올 만한 소식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보합권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1% 이상 등락하는 종목은 없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도 1% 이상 등락한 종목은 나이키와 골드만삭스, 머크, 월트디즈니, 버라이즌뿐이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4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22만3천건을 하회했다. 직전주 대비로는 1만건 줄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나이키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4% 넘게 뛰었다.
인텔은 엔비디아가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텔의 생산 프로세스를 시험해봤으나 곧 중단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3% 넘게 떨어지다 약보합으로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4.5%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84.5%와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0.57%) 내린 14.0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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