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가수 MC몽이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 불륜설에 휘말린 가운데, 이를 모두 해명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재차 해명을 이어갔다.
24일 MC몽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과거 불륜 관계였으며, 두 사람이 결별하며 MC몽이 원헌드레드와 계약 관계를 정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륜 기간 동안 차가원 회장이 MC몽에게 1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으며, 그로 인해 MC몽이 120억 원의 채무를 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나눴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됐다. 이 가운데 차가원 회장이 MC몽과 아이를 갖기 위해 대화를 나눈 듯한 내용과, MC몽이 무정자증까지 운운하고 차가원 회장이 시험관 주사를 3개월이나 준비했다는 내용까지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OSEN=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MC몽(엠씨몽) 정규8집 ‘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MC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email protected]
그러나 MC몽은 개인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차가원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차준영 씨가 자신을 찾아와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내놓으라며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차가원 회장과 친구인 자신의 관계를 조작한 대화까지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원헌드레드 역시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날 MC몽은 빅플래닛메이드 설립 당시를 돌아보며 “작게 시작해서 하성운, 소유, 허각, 이무진, 비비지 등 아티스트를 모았다. 꾸려나가다가 어려움이 많았다. 첫번째 투자자랑 틀어지고 들어온 두번째 투자자가 차가원 회장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고. 그는 “그런데 차가원 회장의 삼촌이 자기가 지분 10%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저, 박장근 지분을 합치면 차회장을 몰아낼 수 있다고, 우리가 회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그때부터 여러 소문이 돌았다”면서 “차가원 회장이랑 사귄다, 차가원 회장이랑 뭐다, 차가원 회장은 아티스트랑 만난다, 안 만난다”고 털어놨다.
이에 MC몽은 “차가원 회장은 아기 엄마다. 아기 엄마고, 저랑은 뗄 수도 없던 관계였다. 정말 많이 다투고 싸우기도 했지만, 그 회장을 정말 지지했고 응원했다. 근데 차회장의 삼촌의 모략질에 제가 그 사람을 속이기 위해서 했던 행동이었다. 그 사람은 저를 계속 꼬드겼고, 협박도 하고, 우리집에 와서 커피잔을 던지고, 뺨을 때리기도 하고. 그래도 참았다. 참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OSEN DB.
뿐만 아니라 보도된 카톡은 전부 조작이라고 밝힌 MC몽은 “저는 회사를 정리하고 나간다. 제가 회사를 하면서 느낀 게, 저라는 리스크가 그냥 MC몽은 어쩔 수가 없구나. MC몽은 아무리 열심히하고, 곡을 써도, 내가 아무리 증명을 하려고 해도 내가 아티스트를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해도 나 때문에 피해를 보더라 그거였다. 그건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래서 나 회사 나갈게 한 거다. 안 나가면 내 속이 곪아 터지겠더라”고 전했다.
또한 MC몽은 “차회장과 저는 무척 많이 싸웠던 관계다. 이성적으로 달라서. 저는 연예인 편이었고, 그 친구는 회사에 대한 개념으로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그리고 가정에 충실하는 친구다. 그런데 그 친구와 저는 늘 아티스트와 함께 만났다. 기사가 나갔을 때 이미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적이 가능한 나라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재차 불륜설을 부인했다.
끝으로 MC몽은 “정자 얘기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지운 것도 상스러워서 지웠다. 울화통이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다. 나는 피하지 않으려고 라이브를 킨거다. 예전처럼 숨고 피하면 당신들은 믿어버리니까. 또 믿어버리니까. 몇번을 내가 말 안하고 침묵하고, 숨어버리면 또 당신들은 믿으니까. ‘정자몽’이네, ‘불륜몽’이네 별짓 다하니까”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그러니까 그만하십쇼. 제발”이라며 “BPM은 그들이 열심히 하는 거다. 저는 차회장을 응원하고, 아직도 응원한다. 저는 지금도 통화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얘기한다. 최초 보도 언론사랑도 이야기를 했다. 서로 이해하고, 그럼 2차, 3차는 접겠습니다. 서로 얘기 끝났다. 내 말이 틀렸으면 올렸지. 그걸 작심하고 만든 가짜 조작범은 제가 반드시 찾아낼거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원헌드레드는 지난 2023년 차가원 회장과 MC몽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산하에 빅플래닛메이드(약칭 BPM), 밀리언마켓, INB100 등을 두고 있다. MC몽은 지난 5월 원헌드레드의 공동 설립자 및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서 내려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