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연금계좌 ETF, 싼 수수료는 어디…통합 포털서 줄 세워 놓고 본다

중앙일보

2025.12.25 07: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연금저축계좌에서 활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상품별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이 ETF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비교공시시스템을 손질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보험협회 등 금융권 7개 협회와 함께 운영 중인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의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예·적금과 대출상품의 금리·거래조건을 제공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연금저축·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비교할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 등의 공시 항목과 검색 기능을 전반적으로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ETF는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음에도 통합연금포털 공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앞으로는 연금저축 ETF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과 수수료율 정보가 새롭게 공개된다. 금감원은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 ETF 공시 근거를 마련하고, 연금저축상품 간 성과 비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상품한눈에’의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공시 기능도 개선된다. 모바일 화면에서 일부 공시 항목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에서도 주요 조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개편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공시정보에 대한 오픈API와 상품 간 비교 기능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금융권 협회별 공시 기능 개선도 병행된다. 신협중앙회는 예금상품 검색 시 판매지역을 기존 광역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까지 세분화하고, 개별 조합명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 손해보험협회는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의 검색과 비교가 쉽도록 공시 메뉴를 확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관련 보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현재는 간병·치매보험과 노후 실손의료보험에 한해 비교공시가 운영되고 있다.





김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