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드디어 서태지 '컴백' 떡밥? 1년 만에 소식 전했다..팬들 반응은? [핫피플]

OSEN

2025.12.25 07:2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1년 만에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와 반가움을 동시에 안겼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두들 평안하고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벌써 2026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번 일년도 열심히 살았건만 팬들이 바라마지않는 ‘좋은 소식’은 전할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깝다”며 컴백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좋은 소식’보다는 소소한 소식으로 전해볼까 한다”며 일상을 담담히 전했다.

서태지는 가족들과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보낸 시간, 알래스카 여행의 추억을 풀어놓으며 “울다가 웃다가, 또 숙연해지기도 했다. 우리에게도 펄렁펄렁한 겨울이 오길 바랐다”고 적었다.

또 “정말 오랜만에 엘리를 만났다”며 9집 앨범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에 참여했던 아역배우 엘리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아기 같던 엘리가 이제 완전 아가씨가 됐다. 키도 나만큼 컸고 내년이면 벌써 대학생이라더라”며 “그때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딸 담이와 엘리가 친구처럼 잘 지낸다며 “애들은 쑥쑥 크고 우리만 늙어가는 것 같다”고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이제 건강검진 수치가 신경 쓰일 나이 아니냐”며 “아무리 바빠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육아, 직장, 부모님 챙기느라 힘들겠지만 우리만의 따뜻한 추억으로 서로에게 깊은 의지가 되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당부로 글을 맺었다.

무엇보다 팬들을 반갑게 한 건 서태지가 무려 1년 만에 직접 전한 소식이라는 점이다. “컴백인 줄 알고 심장 철렁했다”, “비록 음악 소식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근황 알려줘서 고맙다”, “1년 만의 글이 너무 반갑다”, “역시 서태지는 서태지”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god, 베이비복스, 핑클, 신화 등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컴백 소식이 잇따르며 1990년대 대중문화를 이끈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컸던 터. 팬들 사이에서는 “그들의 시조새 같은 존재가 서태지 아니냐”, “혹시나 했는데 역시 쉽지 않다”, “아쉽지만 다음 소식을 또 기다려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1989년 데뷔해 1992년부터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과 파격적인 시도로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꾸며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이듬해 딸 담이를 품에 안았다.

컴백 소식은 아니었지만, 1년 만에 전해진 서태지의 진심 어린 근황에 팬들은 “그래도 이렇게 안부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다음 소식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