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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子女 아빠인데..故김영대, 성탄절에 돌연 '사망' 충격→사인은?

OSEN

2025.12.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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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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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국가대표 K-POP 평론가’로 불리던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성탄절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의 믿기 힘든 비보에 음악계는 물론 대중의 충격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고인의 SNS를 통해 부고가 전해졌다. 해당 계정에는 “삼가 알려드립니다. 김영대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시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977년생인 김영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학(Ethnomusicology)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0년대 중반 PC통신 나우누리·천리안에서 음악 관련 글을 쓰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방송 패널,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동하며 음악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깊이 있는 분석과 명료한 언어로 K-POP은 물론 대중음악 전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짚어내며 ‘국가대표 K-POP 평론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미국 매체 ‘Vulture(벌처)’와 MTV 공식 채널 등에 칼럼을 기고했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MAMA AWARDS 심사위원 등을 맡으며 음악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팟캐스트 ‘롤링팟’을 통해 아티스트와 장르, 산업 구조까지 아우르는 해설로 큰 호응을 얻었고, 각종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음악 평론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글로벌 히트 이후 K-POP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해 소개했고, 2017년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첫 수상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첫 공연 당시에는 날카롭고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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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인은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며칠 전까지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했고, 사망 수 시간 전에도 고정 출연 중이던 ‘AMPLIFIED’ 팟캐스트 방송분이 공개됐다. 또한 전날인 24일에는 자신의 SNS에 “‘더 송라이터스’가 교보문고 오늘의 선택에 선정됐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더 송라이터스’는 김영대가 집필한 저서다.

25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에서도 고인이 출연한 사전 녹화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에 제작진은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된 것으로, 송출 이후 김영대님의 부고를 접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라면 아이들과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날에 전해진 비보에 온라인과 SNS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아이들 생각하면 더 마음이 아프다”, “성탄절에 이게 무슨 일이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며 안타까움과 함께 궁금증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유족 측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음악을 둘러싼 현상과 구조를 치열하게 분석하며 대중과 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김영대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음악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흑석동성당에서 진행되고, 발인은 같은 날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이후 평화의 쉼터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두 자녀, 모친, 여동생이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JTBC 제공.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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