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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김병기, 금명간 직접 입장 밝힐 것…사안 중히 본다"

중앙일보

2025.1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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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사생활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김병기 원내대표 관련해 "금명간 이른 시일 내에 직접 본인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 의혹에 대해 "굉장히 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밝힐 입장이 '거취'에 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확약할 수는 없다"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거나 그런 것부터 시작하지 않겠나. 거취 표명까지 갈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명간이라고 하는 그 시간 중에 또 다른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민심 흐름이 크게 어떻게 갈지 살펴보며 입장 발표 내용과 수위를 정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일었던 강선우 의원에 준해 사안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런 질타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당 지도부가 원내대표 본인과 함께 엄중하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어제 소통을 통해 '국민과 당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 대표에게 죄송하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 원내대표가 과거 보좌진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본인은 상당히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국민적 눈높이에서 본다면 선출직 공인인 국회의원은 그런 억울한 부분을 폭넓게 감내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유를 붙이기보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하는 태도와 자세가 우선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원내대표는 언론에 각종 의혹을 제보한 전 보좌진들이 "교묘한 언술로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과거 이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나눴던 대화 일부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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