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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빙스토리, “유독가스 막고, 산소 공급하는 마스크 출시”

중앙일보

2025.12.25 22:19 2025.12.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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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빙스토리가 개발한 '생명구조 마스크'. 사진 세이빙스토리

방연제품 전문기업인 세이빙스토리는 외부 유독가스를 막고, 마스크 내부에 산소를 공급하는 ‘생명구조 마스크’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대형 화재 같은 재난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대부분의 인명 피해는 화재 시 생기는 유독가스 때문에 발생한다. 소방 전문가들은 사람이 유독가스에 5분 이상 노출되면 생명을 위협받는다고 보고 있다. 유독가스 흡입을 피할 수 있다면 화재 대응 및 생명구조의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이빙스토리 측은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생명구조 마스크”라며 “자체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와 수용성 유해가스(HCN, HCI, SO2 등)가 발생한 유독가스 환경에서 15분 이상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명구조 마스크는 내부의 산소발생 장치 커버만 제거하면 즉시 산소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화재 등 유사 시에 유독가스에 노출되지 않고 숨을 쉴 수 있다. 또한 5중 필터로 돼 있어 외부 유독가스가 마스크 내부로 들어 올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연 효과도 뛰어나다.

세이빙스토리 관계자는 “산소발생 기술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사람이 호흡할 때 날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습기가 있는데, 특허 물질을 통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2022년과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또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재난 안전 연구개발 혁신제품 심사를 통과했고,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손희진 세이빙스토리 제주총판 대표는 “최근 제주도 내 시내버스에 생명구조 마스크가 비치됐다”며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인데 생명구조 마스크는 그런 점에서 유용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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