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가수 박상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민은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코로나와 ‘가짜 박상민’ 사태를 언급했다. 김현욱은 “그때 피해가 어마어마했잖아. 재정적인 피해도 있었겠지만, 진짜로 형인 줄 알고 다 불렀던 사람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OSEN DB.
박상민은 “전화가 오는 거야. 전영록 형님부터 시작해서 선배님들 딱 전화 와서, ‘예 형님!’하면 ‘너 상민이 싸가지 없어졌다. 형 보고 어떻게 아는체도 안하고 쓱 가’. 나는 거기 없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박상민은 “이 사건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다. 아주 오래 전이다. 우리 친조카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삼촌 이런데도 출연해?’라고. 사진을 보는데 ‘박상민 전격 출연’ 다 박상민이 거야”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딱 보고 처음엔 기분이 엄청 좋았다. 나도 이미테이션 가수가 있구나. 그 다음부터 은행을 가는데, 어제 신촌 거기서 뵀는데. 난 간 적이 없는데. 환갑잔치부터, 말도 안되는 축제에 간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상민은 ‘가짜 박상민’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그는 “만나서 대면했다. 나보다 어리다. ‘먹고 살기 위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안하겠습니다’ 했다. 안하긴 더 해. 한 4년 동안 참다가 법에 호소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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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부터 팬클럽까지 동원해 증거를 찾았다는 박상민은 “내려올 때 사인을 받았는데, 사인까지 똑같아. 집으로 와서 큰 화면으로 연결하는데 우리 어머니가 ‘막내 왜 이렇게 부었어’ 하시더라”고 했다.
박상민은 “검찰에 대질할 때 딱 갔다. 신분증 교환하고 이렇게 올라가는데, 직원분이 ‘어? 박상민 씨 아까전에 올라가셨는데’하더라. 거기도 똑같이 하고 왔다”면서 “그때 당시에 판례가 없다. 벌금이 얼마 나온 줄 알아? 걘 몇십억 벌었다. 700만 원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박상민은 ‘가짜 박상민’이 선처를 호소하다가도 정작 들어가면 배 째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박상민은 “민사로 해서 박살 내라고 했는데, 못하겠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