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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닥친 날 전기 끊겼다…서울 강남권 아파트단지 '덜덜'

중앙일보

2025.12.26 04:53 2025.12.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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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내습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조명이 꺼져있다. 사진 독자 제공, 연합뉴스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26일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의 자체 수전설비(변압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607세대가 한파 속에서 전기 온열기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정전 여파는 인근 지역으로도 확산됐다. 송배전 선로와 한국전력공사 설비에 영향이 미치면서 인근 동아아파트와 뉴코아아울렛 등 주변 시설에서도 수십 분간 ‘파급정전’이 발생했다.

뉴코아아울렛에서는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며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또 일부 교차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일시적인 교통 혼란이 빚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반포자이 측은 한국전력의 지원을 받아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정전 발생 약 1시간 40분 만인 오후 9시 30분쯤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조명이 꺼져있다. 사진 독자 제공, 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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