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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북 요청…대통령실 "확인 어렵다"

중앙일보

2025.12.26 07:11 2025.12.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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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유엔본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위 실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면담하면서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에 더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설 수 있도록 구테흐스 총장이 방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방북 요청에 확답하진 않았지만 "한국의 대북정책이 현명하다"며 검토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 메시지에서 "위 실장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만남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도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을 방문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접견하면서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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