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아들 송민 군의 진학 소식을 언급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오윤아는 개인 유튜브 채널 'Oh!윤아'에 '성인이 되는 오윤아 아들 송민의 목표는 수영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송민 군의 진학 소식을 밝혔다. 그는 "민이 학교에 떨어졌다. 반에서 두 명이 떨어지는데, 그 두 명 중 한 명이 민이었다. 이탈만 안 하면 되는데 이탈을 했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미국에서 애가 너무 잘 따라다니고 짜증도 안 내고 잘해서 되게 잘할 줄 알았다. 그래서 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못하더라"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이어 "떨어지니까 너무 당황했다. 눈물이 나면서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잘못 키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됐는데 왜 얘를 이렇게 그냥 방치했나'. 편안하게 키우면 더 사회성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얘를 방치한 건가 싶었다.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더라"라며 울컥하기도.
[사진]OSEN DB.
그러나 오윤아는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민이한테는 조금 더 기회가 될 수 있겠더라. 우리 민이처럼 특수 체육을 하는 친구들이 직업을 갖기가 되게 좋다고 하더라. 민이가 수영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수영이 있었다. 너무 희소식이었다"라며 눈을 빛냈다.
그는 "민이가 고2 때 한 선생님이 전담을 하면서 되게 많이 늘었다. 작년에 선생님이 '민이는 충분히 실력이 되니까 대회 한번 나가 봐라'고 하더라. 그게 스페셜 대회였다.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춰줄 수 있는 선수권대회였다"라며 "민이가 피지컬도 좋고 잘하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승부욕이 없고 경쟁심도 전혀 없고 선수 경험도 없으니까, 경험을 많이 쌓아 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윤아는 "민이가 내년에 대회에 나가려면 학교를 많이 빠져야 된다. 5살 때부터 수영시킨 보람이 이제 좀 나오나 보다. 나도 수영을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운동 신경은 좋다"라고 말해 아들의 밝은 장래에 대한 희망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지난 2007년 결혼해 아들 송민 군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인 2015년 전 남편과 이혼하며 홀로 아이를 양육 중이다. 특히 그는 송민 군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혀 응원을 받았다. 이에 그는 다양한 방송과 SNS, 유튜브를 통해 발달장애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하며 격려와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