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스타셰프 안성재가 딸과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만들었다가 항의 댓글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두쫀쿠를 공개했다.
안성재는 26일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안성재가 손바닥 위에 정통적인 두쫀쿠를 올려놓은 모습이 담겨 있다. 겉면에 초코 가루가 뿌려진 동그란 모양, 그리고 예쁜 포장지까지 사람들이 흔히 아는 두쫀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안성재가 첫째 딸과 같이 만들었다가 파장을 일으킨 '두바이 딱딱 강정'과는 180도 다른 예쁜 비주얼을 자랑했다.
앞서 지난 24일 '셰프 안성재' 채널에는 안성재 셰프가 두 남매를 초대해 두쫀쿠를 함께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안성재는 기존 두쫀쿠와는 다른 레시피를 주장했고, 잔뜩 기대했던 딸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성재는 "우리는 잘라 먹을거다"라고 말했고, 시영이는 "동그랗게 만드는건데.."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안성재는 "동그랗게 안 만들거다"라고 꿋꿋하게 자신의 방법을 고수했다. 그는 "카다이프를 여기다 넣는게 아니라 이거랑 섞는거다"라는 시영이의 지적에도 "아니다. 다른거다 이거는"이라며 "장담하는데 맛있게 나와 걱정하지마"라고 다독였다. 그러자 시영이는 "아니 맛은 있겠지 당연히 마시멜로가 들어가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안성재는 "너무 달것 같다"며 카다이프를 더 넣었고, "다 넣을게 그냥. 너무 달아. 이게 살짝 두바이인데 아메리칸 두바이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영이는 "진짜 이건 아닌데.. 이게 맞아?"라고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안성재는 "네가 아는게 다가 아니라니까"라고 자신했다. 안성재는 완성된 마시멜로를 틀에 맞춰 펴준뒤 카카오 파우더를 뿌렸고, "시영이가 생각하는 두바이 쫀득쿠키는 아니지만 맛은 비슷할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우더조차 카카오가 아닌 다크초코여서 시영이를 황당케 했다.
[사진]OSEN DB.
영상이 공개되고, 댓글란에는 안성재가 만든 두쫀쿠를 향한 재치 넘치는 악플이 쏟아졌다. 조리 과정이나 방법, 들어가는 재료와 완성된 모습까지 어느 하나 시중에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와 닮은 점이 없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아 문 쾅 닫고 방에 들어가고 싶어", "서른 먹은 여자도 두쫀쿠 만든다고 해서 설레서 들어왔는데 강정보고 눈물나ㅠㅠ 시영이 너무 착해", "시영아 아빠 카드로 집 가서 두쫀쿠 백개 시켜먹어", "내가 저 나이 였으면 두쫀쿠 이거 아니라고 울었음", "이거 치킨해달라했는데 백숙해준 거야", "걍 깨강정이잖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안성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패러디 해 "의도를 파악하지못했거덩요 아빠밸루가 탈락입니다", "안성재님 두쫀쿠는 보류 드리겠습니다", "아빠 두쫀쿠 이렇게 맘대로 해석할거먼 에드워드리 비빔밥은 왜 비빔밥 아니라고 했어요", "이건 쫀득이 아니라 그냥 두바이 경유한 급", "안성재님 탈락입니다" 등 재치 있는 혹평도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