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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3점 10방' 우리은행, 청주에서 KB 제압...3위권 추격
OSEN
2025.12.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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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끝내기 한 방으로 청주 KB를 넘어섰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68-66으로 꺾었다. 최근 2연패로 흔들렸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승 7패를 기록하며 3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좁혔다.
경기는 시종 접전이었다. KB는 박지수가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골밑 존재감을 드러냈고, 허예은과 강이슬이 외곽과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과 3쿼터까지는 KB가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했지만, 점수 차는 한 번도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우리은행은 이민지를 앞세워 외곽에서 흐름을 끌어왔다. 이민지는 3점슛 10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는 WKBL 단일 경기 최다 3점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KB가 다시 앞서 나갈 때마다 이민지의 슛이 균형을 되살렸다.
결정적인 순간엔 김단비가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김단비는 과감한 선택으로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68-66으로 뒤집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마지막 수비를 버텨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지수의 골밑 장악과 KB의 조직력도 빛났지만, 막판 집중력과 해결사 유무에서 승패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흔들리는 시기에도 저력을 증명하며 값진 원정 승리를 챙겼다. 명문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밤이었다. /
[email protected]
정승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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