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정준하가 '인사모' 최종 1위에 등극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팬미팅이 펼쳐졌다.
최홍만이 20년 만에 H.O.T의 '캔디'를, 김광규가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부르벼 초반을 달궜다. 이어 현봉식이 팬에게 선물받은 털모자까지 쓰고 뮤지컬 같은 무대를, 한상진은 '질풍가도'에 맞춰 응원 안무를 선보였다.
뒤이어 정준하는 안무가 제이블랙까지 동원하며 '2 Legit 2 Quit'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10분 만에 목탄 크로키를 거꾸로 그리며 유재석의 초상화를 그려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유재석조차 "이거, 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급기야 눈물까지 보이는 팬도 있었다. 대기실에서도 박수가 이어졌다. 정준하는 "30년 넘은 우정을 위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도 "뭉클합니다"라며 감격해 감동을 더했다.
[사진]OSEN DB.
하하는 '당 디기 방'과 깃발까지 동원하며 특유의 음악방송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코미디언 허경환은 동료 개그맨 안일권과 가수 김용준까지 동원해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였던 바이브레이션스 무대를 다시 한번 구현했다. 그러면서도 안일권에게 웃음을 뺏겨 보는 이들을 실소케 했다.
에픽하이의 투컷은 '트로트'와 '본 헤이터'를 불러 분위기를 달궜고, 마지막 무대는 본 방송 직전까지 인기순위 1위 허성태가 장식했다. 무려 유재석이 나서서 추천한 무대, 바로 지드래곤의 신곡 '투 배드(Too Bad)'였다. 과감한 블루 헤어에 체크무늬 치마, 손톱까지 꾸미며 '투 배드'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을 구현한 그는 가수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까지 무대로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마지막으로 '인사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출연자들의 합동 무대로 팬미팅 피날레를 장식한 바. 이와 함께 인기 투표도 끝났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최종 인기투표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바로 정준하. 뒤이어 허성태, 김광규가 TOP3를 장식했다.
이 밖에 허경환이 4위, 투컷이 5위, 하하가 6위, 한상진 7위, 최홍만 8위, 현봉식이 9위로 꼴찌를 차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준하의 감동 코드가 '인사모' 1위로 도약하게 해 뭉클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