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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 상금 7자리' 안세영,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 '역사상 최초' 100만 달러 클럽...中 왕즈이와도 5억 원 차이

OSEN

2025.12.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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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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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혼자서 클래스가 다르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2025년 상금 랭킹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상금 랭킹 TOP 50을 공개했다. 

1위는 당연히 안세영의 차지였다. 그는 이번 시즌 무려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덕분에 총 1003175달러(약 14억 490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2위 왕즈이(중국)과 격차도 어마어마하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우승자인 왕즈이도 625465달러(약 9억 원)의 상금 수입을 올렸지만, 안세영에 비하면 6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3위 한웨(중국)가 획득한 상금인 280175달러(약 4억 원)를 합쳐도 안세영의 상금 규모를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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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2025년은 압도적인 안세영의 해였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넘어서는 업적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11승)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왕즈이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지만, 이번엔 결승에서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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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괴물 같은 승률 기록도 탄생했다. 안세영이 총 77경기에서 일궈낸 94.80%라는 승률은 역대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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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넷이즈' 역시 "배드민턴계에 안세영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녀는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췄다. 안세영은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극한의 의지력으로 시즌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명백히, 안세영의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안세영은 쉴 틈도 없이 다시 코트를 누빈다. 그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쉼없이 달려온 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오는 31일 다시 한국을 떠나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안세영은 '톱 커미티드'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6일 시작되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으로 2026년 일정을 시작한 뒤 인도 뉴델리로 넘어가 인도 오픈(슈퍼 750)에도 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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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드민턴 랭크스,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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