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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첫사랑은 신보람"..'16살 나이차' 공개 열애 인정 후 사랑꾼 (살림남)

OSEN

2025.1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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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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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살림남’이 박서진 아버지의 꿈을 되살린 감동과 고정 자리를 둘러싼 ‘트로트 삼인방’의 야망으로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지상렬은 “첫사랑은 신보람”이라며 공개 열애 인정 후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예원이 출연했으며, 박서진 부자의 뱃일을 둘러싼 갈등과 화해와 함께 신성, 신승태, 윤준협의 ‘살림남’ 고정 자리를 향한 공방전이 펼쳐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했으며, 배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 박서진 아버지의 모습이 5.6%의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건강 이상을 겪은 뒤, 규칙적인 식단과 운동으로 회복 중인 박서진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뱃일을 이어가고 있던 아버지는 건강을 이유로 뱃일을 반대해온 아들 몰래 새 통발 줄을 준비했고, 결국 그 사실이 박서진에게 들통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평소와 달리 화를 내지 않는 박서진의 반응에 가족들은 오히려 더 조심스러운 눈치를 보였다.

예상과 다른 아들의 태도에 아버지는 “속으로는 화가 나도 꾹꾹 참는 건지, 아빠 건강을 위해 배려해 주는 건지 좋으면서도 많이 불안했다”고 털어놓으며, 끝내 통발 줄을 모두 꺼내 자진신고 했다. 그러나 박서진은 끝내 화를 내지 않았고, 아버지는 안도한 듯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바다에는 늘 있어야 할 아버지의 배가 보이지 않았다. 매번 같은 자리에 정박해 있던 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아버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천포 일대를 한참 동안 헤매며 배를 찾아 나섰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과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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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박서진은 결국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아무리 집에 가자고 해도 배를 찾아야 한다며 안절부절못하는 아버지에 참다못한 서진은 “배 못 찾는다. 내가 배 팔아버렸다”고 말해 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로 박서진이 중개인을 만나는 모습까지 공개돼 스튜디오 출연자들 역시 놀란 반응을 보였다.

배를 둘러싼 부자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평소 인자하던 아버지는 박서진의 말에 일관되게 “싫다”고 답하고, 박서진과 나란히 걷는 것마저 완강히 거부했다. 박서진 역시 “아쉽지만 수긍은 하실 줄 알았는데 저렇게까지 화를 내실 줄은 미처 몰랐다”며 아버지의 격한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한없이 다정했던 딸 효정에게까지 화를 내는 아버지의 모습에 효정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효정은 “27년을 살면서 아버지에게 큰 소리를 들은 적이 별로 없는데, 사춘기 때 이후로 처음 소리를 지르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아버지는 식음을 전폐했고, 배를 잃은 상실감에 담배만 연이어 피우며 씁쓸해했다.

이를 지켜본 박서진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특급 처방에 나섰다. 박서진은 “아버지 건강을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아버지 건강을 해치는 것 같아 걱정됐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드리고자 낚시터로 향했다. 그러나 서진의 노력에도 아버지의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이후 박서진은 배와 평생을 함께해 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는 아픈 두 아들과 아내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남의 배를 빌려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을 떠올리며 “배는 내 꿈이었고, 배가 없을 때 많이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배는 박서진이 처음 사준 배이자, 아버지에게는 온전히 자신의 첫 배였다. 박서진은 “어릴 때 아빠와 함께 배를 탔을 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힘들고 지치기도 했다”며 “뱃일을 ‘일이니까 하는 것’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는 아빠의 꿈이었다’는 말을 듣고 내가 아빠의 꿈을 팔아버린 것 같아 죄송했다. 그만큼 애착이 큰 줄은 몰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서진은 상실감에 빠진 아버지를 보다 못해 팔았다던 배를 직접 몰고 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그는 “꿈은 팔 수 없어 다시 가져왔다”고 말하며 “사실 팔까 고민했지만 막상 팔지는 못하고 숨겨두고 있었다. 아빠에게 배가 어떤 의미인지 듣고 나서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시 배를 찾은 아버지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자 박서진은 “아빠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지상렬은 ‘살림남’ 고정을 꿈꾸는 대세 트로트 가수 3인방 신성, 신승태, 윤준협을 집으로 초대했다. 지상렬은 “제작진들이 회의를 했더라. 괜찮은 친구들이 있는데 한 번 봐줬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직접 보려고 한다)”며 즉석 심사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2주 연속 ‘살림남’에 등장한 신승태는 고정을 향한 야망을 드러내며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고정을 노리는데 그냥 올 수는 없다”며 카메라와 아이컨택하며 포부를 밝혔고, 이를 지켜보던 지상렬은 “우리랑 얘기해야지. 왜 자꾸 카메라를 잡아먹냐”며 관찰 예능 특성을 강조했다. “다 같이 재미있으면 좋지 않냐”는 신승태에게, “그럼 네가 (살림남이랑) 안 맞는 거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준협과 지상렬은 서로 30세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짚었고, 이를 듣던 지상렬의 형수는 “첫사랑에 실패하지 않았으면 이런 아들이 있었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지상렬은 “내 첫사랑은 신보람이다”라고 받아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2025 KBS 연예대상’에서도 신보람을 언급했던 만큼, 두 사람이 여전히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신성 역시 ‘살림남’ 고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고정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한 아이템 페이퍼까지 준비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윤준협이 복싱 시범으로 예능감을 드러내자, 신성은 곧바로 비보잉을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열정 넘치는 트로트 삼인방의 모습에 이요원과 예원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고,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내 영상 볼 때랑 텐션이 너무 다른 거 아니냐”며 질투 섞인 농담을 던졌다.

지상렬은 세 사람의 예능 감각과 어필 포인트를 두고 날카로운 평가를 이어갔다. 이에 신승태는 “형님은 1년, 서진이는 2년 했으니 더 영향력 있는 거 아니냐”며 ‘살림남’ 내 실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곧바로 박서진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서진은 삼인방의 고정을 향한 적극적인 어필을 ‘칼차단’하며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후 지상렬은 고정 출연의 덕목으로 체력을 꼽으며 테스트에 돌입했다. “서진이도 체력 검증을 했냐”는 신성의 질문에 지상렬은 “박서진은 그런 게 없었다. 서진이는 처음엔 연구 대상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고, “붕어빵 같던 서진이가 이제는 샤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분도 제2의 박서진이 될 수 있다”며 트로트 삼인방을 독려했다.

스튜디오 출연권을 걸고 진행된 철봉 매달리기 대결에서는 신승태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상렬은 돌연 “스튜디오에 출연할 유력한 출연 주인공”이라며 말을 바꿔 신승태를 당황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찰 예능 ‘살림남’에서 가족이 중요한 만큼, 지상렬은 트로트 삼인방의 가족들과 즉석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신승태의 누나와 윤준협의 아버지는 시크한 리액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신성의 아버지는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트로트 삼인방은 고정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의 오랜 꿈이자 삶의 전부였던 배를 되찾아주며 진정한 효자의 모습을 보여 깊은 감동을 전했다. 동시에 지상렬의 집에서 펼쳐진 신성, 신승태, 윤준협의 불꽃 튀는 ‘살림남’ 고정 쟁탈전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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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살림남’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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