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원주 DB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주 DB는 2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67로 제압했다. 시즌 16승(10패)을 기록한 DB는 3연승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DB가 앞섰다. 1쿼터를 21-10으로 마치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선 알바노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고, 김보배와 강상재도 골밑과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 한때 격차는 20점 이상 벌어졌지만,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이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니콜슨은 2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전반은 DB가 38-3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점수 차는 더욱 좁혀졌다. 삼성의 외곽 슛이 연속으로 터지며 한때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DB는 알바노의 돌파와 에삼 무스타파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알바노의 3점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DB는 정효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정효근은 4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바노는 14점 8어시스트, 무스타파는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DB는 탄탄한 수비와 집중력을 앞세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흔들리는 구간도 있었지만, 결국 웃은 쪽은 DB였다.
같은 시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2-56으로 꺾었다. 정관장은 17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LG는 18승 7패로 선두 자리가 흔들리게 됐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20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마이클 에릭이 20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3점슛 성공률이 9%에 그치며 고전했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박지훈과 외곽 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을 41-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고른 로테이션과 정확한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리며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정관장이 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