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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대통령실, 이혜훈과 尹 결별 여부 확인했나"

중앙일보

2025.12.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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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의원. 뉴시스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을 발탁한 데 대해 "윤석열 탄핵을 외친 국민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혜훈 발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 전 의원을 지명하고, 이혜훈 측은 수락의 뜻을 밝혔다"며 "혁신당은 이 지명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위해 윤석열과의 결별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지명자는 윤석열 탄핵에 명시적으로 반대해 왔다"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전까지 탄핵에 반대한다는 집회를 직접 주최하고 발언까지 이어왔다. 탄핵소추 절차 자체가 불법이므로 헌재가 실체 판단을 하지 말고 각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는 확대 재정 정책을 기조로 하고 있는데, 이 지명자는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어 정책적 기조 측면에서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전 의원에게 "윤석열을 옹호하기 위해 외쳤던 그 말들 지금은 어떤 입장인 거냐"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이를 모두 확인한 것이냐"며 "이 지명자의 능력이 얼마나 높은지 몰라도 윤석열 탄핵을 외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혜훈 발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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