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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FA 재수한 김하성, 내년에는 정말로 FA 대박? 美 통계사이트 “믿을만한 유격수, 파워도 있고 스피드 좋다”

OSEN

2025.1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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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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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지만 위험 요소도 있는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판타지리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격수들을 분석했다. 최고의 유격수로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가 언급됐고 김하성은 ‘레드 플래그가 있는 유격수’로 분류됐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을 수상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수비력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800만 달러(약 116억원)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낼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부상의 영향은 생각보다 컸고 탬파베이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의 재수를 택했다. 

탬파베이에서는 어깨 수술의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9월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48경기 타율 2할3푼4리(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 .649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1600만 달러(약 231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9억원)에 재계약했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그래프는 ‘레드 플래그가 있는 유격수’들을 소개하면서 “이 선수들은 더 위로 ‘점프업’ 할 재능이 있지만 위험요소(레드 플래그)가 1~3개 있어서 리스크가 따라붙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과 함께 언급된 선수들은 잭슨 할리데이(볼티모어),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에제키엘 토바르(콜로라도),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맷 맥레인(신시내티),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앤드류 히메네스(토론토) 등이 있다. 

김하성에 대해 팬그래프는 “부상에서 돌아와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김하성은 다시 ‘파워가 완전히 0은 아니면서도 스피드로 꾸준히 기여하는’ 믿을 만한 판타지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브레이브스 하위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득점과 타점에서 기대치가 제한된다. 타순이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브레이브스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상위 3번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에 이어서 이번 겨울에도 FA 재수를 결정한 김하성이 내년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기대하던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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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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